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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abdominal cavity)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여러 장기를 포함하고 있다. 복막과 장막은 복강의 윤곽을 형성하고 많은 복부 구조물을 보호하고 있다.
[1] 소화관
소화관(alimentary tract)은 입에서부터 항문으로 이어지는 약 8.2m의 관으로 식도, 위, 소장, 대장을 포함한다. 소화관의 기능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시키며 영양분, 전해질 그리고 수분을 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설한다. 음식물과 소화된 부산물들은 자율신경계의 조절하에 이루어지는 연동운동에 의해 소화관의 구간을 따라 이동한다.
식도는 대략 25cm의 길이의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관을 기관의 바로 뒤쪽을 지나 횡격막의 식도 열공을 통과하여 분문부 입구에서 위로 들어간다.
위는 횡격막 바로 아래, 상부 복강 내에 가로질러 놓여 있다. 위는 식도와의 연결부위인 분문부, 중간 부위인 체부, 그리고 위의 최말단 부위인 유문부 등 3부위로 구성되어 있다. 위는 염산을 분비하고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분비한다. 위에서는 영양분의 흡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소장은 약 7m의 길이로서, 유문부에서부터 시작한다. 소장의 첫 25~30cm는 십이지장이며, 췌장두부를 C자 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총담관과 췌장관이 위의 유문부에서 약 7cm아래에 위치한 십이지장 유두부에서 십이지장으로 개구하고 있다. 소장의 다음 2.5m는 점차 길어지고 두꺼워진다. 회장은 소장의 남은 3.6m를 구성하고 있으며 회장과 대장 사이에 위치하는 회맹판(ileocecal valve)은 대변의 역류를 막아준다. 췌장효소, 담즙 그리고 몇 개의 소장효소의 작용을 통해 소장에서 소화가 완전히 이루어진다.
대장은 약 1.5m의 길이로서 맹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충수돌기는 맹장의 기저부에서 나온다. 맹장에서 기시하는 상행결장은 우측 후복벽을 따라 간의 표면 아래로 향하는데 여기에서 정중선을 향해 돌며(간만곡부) 횡행결장이 된다. 횡행결장은 비장을 향해 복강을 가로 지르며, 비만곡부에서 아래 방향으로 돈다.
하행결장은 좌측 복벽을 따라 골반변연으로 이어져 S상 결장을 형성한다. 직장은 S상결장에서부터 골반저부 근육까지 어어지며, 여기에서 항문강으로 연결되어 항문에서 끝을 맺게 된다.
물의 흡수는 대장에서 이루어진다. 대장의 점막선은 장 내용물을 매끄럽게 하며 장내 세균에 의해 형성되는 산을 중화시키는 많은 양의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한다.
[2] 간
간(liver)은 횡경막 바로 아래의 우상복부에 있다. 간의 하부표면은 담당, 위, 십이지장 및 대장의 간만곡부에 의해 둘러 쌓여 있다. 간은 체내에서 가장 무거운 장기이며 성의 경우 대략 1.4kg이다. 간은 4개의 간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엽은 기능적 단위인 간소엽을 포함하고 있다. 각각의 소엽은 중심정맥 주위로 사방으로 방사되는 간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간세포에의해 분비되는 담즙은 담관으로 부터 간담관으로 배출이 되며 담당으로 부터 나오는 담낭관와 만나 총담관을 형성한다.
[3] 담낭
담낭(gallbladder)은 서양배 모양의 주머니 같은 장기로서, 길이는 대략 10cm이며, 간하부 표면의 작은 공간 안에 놓여있다. 담낭의 기능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것이다. 담낭은 십이지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cholecystokinin)에 반응하여 담즙을 담낭관으로 방출하며, 담낭관은 간담관과 함께 총담관을 형성한다.
[4] 췌장
췌장(panceas)은 위의 후하방에 있으며, 두부는 십이지장의 C자 부위에 있다. 췌장의 끝 부분은 복강을 횡단하여 거의 비장에 닿아있다. 외분비선인 췌장의 소포세포(acinal cell)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액을 분비한다. 췌관은 총담관이 나란히 위치하는 십이지장 유두부에서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을 배출시킨다.
[5] 비장
비장(spleen)은 좌상복부에 있으며, 좌측 신장의 상부 즉 횡격막의 바로 아래에 놓여있다. 비장의 백수질(white pulp)은 세망내피계의 한 부분으로서 혈액을 거르고 림프구와 단핵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적수질(red pulp)은 혈액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모세혈관망과 정맥동계를 포함하고 있다.
[6] 신장, 요관, 방광
수용성 노폐물을 제거하는 배설기관인 2개의 신장(kidney)은 상복부의 후복막에 있으며, 대략 T12척추에서 L3의 척추 사이에 위치한다. 우측 신장은 크고 무거운 간이 바로 위에 있어서 대개 좌측신장보다 약간 낮게 있다. 양측의 신장은 지방관 근막에 싸여 있는데 이것들은 신장을 고정시키고 보호한다. 신장은 신장의 구조적, 기능적 단위인 네프론(nephrons)을 백만 개 이상 포함하고 있다.
신장은 신장동맥을 통해 대략 심박출량의 1/8의 혈액을 공급받는다. 사구체는 성인남자의 경우 분당 125mL의 속도로, 그리고 성인여자의 경우 분당 110mL의 속도로 혈액을 여과한다.소변은 집합관을 통하여 신우로 배출되고 이어 요관을 통과하며 연동운동에 의해 방광으로 이동된다. 신장은 레닌이나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등을 생성하는 내분비선으로의 역할을 한다.
[7] 근육 및 결체조직
복강을 형성하고 보호하는 근육의 전면은 복직근 그리고 측면은 내사근 및 외사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선(linea alba)은 건조직의 디로 복직근 사이인 중앙선에 위치하고 검상돌기부터 치골결함까지 위치해 배꼽을 포함한다. 서혜인대는 장골의 전상극으로부터 각 방향의 치골로 이어진다.
[8] 혈관
하행 대동맥의 복부 부위는 횡격막에서부터 중앙선 바로 좌측에 위치하며 복강을 경유한다. 대동맥은 대략 배꼽 부위에서 2개의 총장골동맥으로 갈라진다. 비장동맥과 신장동맥은 각각의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고 또는 복부 내에서 갈라진다.